강추위 속 밤사이 주택·상가 화재 잇따라

입력 2009.12.16 (07:00)

수정 2009.12.16 (08:00)

<앵커멘트>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2명이 다치는 등 강추위 속에서 밤사이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인도로 넘어져 행인이 다쳤습니다.

사건 사고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출입문 사이로 연기가 자욱합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길동의 10층짜리 건물 2층의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불로 같은 건물 6층 모텔에 묵던 10여 명은 급히 대피했지만 61살 여성 김 모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시흥동의 한 상가 옥상에서도 불이 나면서 50대로 추정되는 노숙인 한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노숙인이 옥상 창고에서 추위를 피해 불을 피우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에는 서울시 화곡동의 한 다세대 주택 3층에서 불이 나면서 48살 김 모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김 씨 형제가 집 안에서 다투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에는 서울 연희동의 한 치킨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서울 홍파동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불이 나 주택 1층 30제곱미터가 타면서 45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방 안에 촛불을 켜놓았었다는 집주인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백화점 앞에서 작업중이던 50톤짜리 크레인이 인도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를 지나던 42살 이 모씨가 다쳤지만 사고 당시 주변에 지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큰 화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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