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국회 예결위 점거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예산안 조정소위 구성을 막기 위해 오늘 아침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 단상을 전격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은 모두 예결위 회의장을 떠난 가운데 민주당 의원 20여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농성을 풀 것을 요구했지만 이 원내 대표는 거부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은 예결위 회의장에 진입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의원 50여 명은 오전 9시 50분쯤 의원총회를 마친 뒤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 20여 명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에게 4대강 예산 삭감 규모를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예결위 조정 소위에서 삭감규모를 조정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오전 10시 예산안 조정소위 구성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