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추락 참사 “운전 중 일부 실수”

입력 2009.12.17 (17:27)

<앵커 멘트>

어제 오후, 경북 경주에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 참사와 관련해 경찰은 현장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운전 중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40분쯤,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남사재 주변 국도에서 노인 30명을 태우고 온천관광을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20여m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17명이 숨지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사고 현장에서 현장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 권 모씨가 기어변속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핸들조작 등에 일부 실수가 있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 "자기(운전사)가 기어를 넣는데 기어가 안들어가가지고 좀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어가지고 핸들을 조정하다 보니까 사고가 났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경찰은 또 사고 현장에 남은 타이어마모자국이 정상적이지 못한 형태로 남아있는 점을 미뤄 차량 결함 여부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일단 운전자 과실에 차량 결함 등 복합적 원인으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을 끌어올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해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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