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야무진 손맛, ‘공예 예술’로 꽃피다

입력 2009.12.17 (22:14)

수정 2009.12.17 (22:36)

<앵커 멘트>

한국인의 야무진 손맛이 공예 작품으로 꽃피고 있습니다. 세계가 그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금칠 무늬가 도자기의 엄숙한 이미지를 거부하고, 단아했던 소반은 강렬한 주황색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습니다.

전통 디자인에 현대적 감성의 옷을 입힌 공예 작품들.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면서 세대를 아우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경덕(서울시 행당동) : "저 같은 일반 학생들도 쉽게 사용하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 직접 와 닿는 공예품전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소재에 따라 무한 변신하는 의자들이 선보였습니다.

순수 미술에 밀려 다소 홀대 받았던 우리 공예 작품들은 오히려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 달 미국 필라델피아 박람회에서 특별히 한국 작가관이 마련됐고, 올해 처음 천과 매듭 같은 다양한 재료가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성문모(한국공예문화진흥원장) : "세계 어디에 가도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런 트렌드 페어를 통해서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한국인의 야문 손끝으로 피어난 공예 예술.

일상의 품격을 높여주는 대중들의 '작은 사치'로, 세계 속 전통 문화 '알림이'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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