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한 3년만 복귀 “배구는 내 운명”

입력 2009.12.18 (22:29)

<앵커 멘트>



희귀병을 이겨내고 배구 코트에서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인간승리의 주인공 삼성화재 박재한 선수를 김도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부산 아시안 게임 금메달과 2005년 v 리그 신인왕,



거칠 것 없던 배구 인생이었지만 갑작스런 병마에 코트를 떠나야했습니다.



다름 아닌 마판 증후군이었습니다.



심장 관련 질환으로 10분 정도만 뛰어도 숨이 차올라 운동선수에겐 치명적입니다.



<녹취> 박재한 선수 : "너무 무서웠어요. 훈련도 못 따라갔고, 도저히 못할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다시 볼을 잡았습니다.



간절한 의지를 보이자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신치용 감독 : "배구가 좋아서 해야지 돈 때문에 하면 안된다 했다. 의지가 있었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코트.



아직은 교체선수지만 팀 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탄탄한 블로킹 뿐만아니라 승부처에서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팀의 10연승을 도왔습니다.



<인터뷰> 박재한 선수



박재한의 인생을 다시 살게해 준 소중한 배구.



얼마전 돌을 맞은 아들에게도 당당하게 일어설 것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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