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국이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스키장은 그야말로 밀려드는 스키어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서승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원색의 옷을 입은 스키어들이 하얀 설원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가파른 슬로프를 멋진 폼으로 능숙하게 내려오는 스키어들이 있는가 하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는, 초보자도 많습니다.
하지만,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강민서(부산광역시 남산동) : "스키타고 내려오는 자체가 즐거워요. 눈이 있으니까. 부산엔 눈이 많이 안 내리 잖아요."
최근 들어 설원의 주인은 스키에서 스노우보드로 바뀌었습니다.
점프 등 각종 현란한 기술이 많아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흰 눈 사이를 시원스레 내달리면 쌓였던 스트레스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인터뷰> 신정훈(부산광역시 범천4동) :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눈도 오고 저는 올 겨울들어 첫 눈을 보는건데 눈맞으면서 타는 기분 제대로 납니다."
신이나 긴 어린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스키가 아닌 눈썰매지만 눈밭을 달리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다빈(충남 청양군) : "엄청 좋아요, 하늘만큼 땅만큼 좋아요."
이번 주말과 휴일, 이 스키장의 예상 이용객은 모두 2만 5천여 명 최대 수용인원의 80%에 육박합니다.
전국이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스키장은 밀려드는 스키어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