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내복값 급등…월동 물가 ‘들썩’

입력 2009.12.21 (22:06)

<앵커 멘트>

연탄과 내복 등 월동제품 가격이 심상치 않게 뛰고 있습니다.

서민들 겨울나기가 힘겹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유값이 오르면서 서민들은 대신 연탄을 찾고 있지만 최근 들어선 연탄을 때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지난달부터 소매가가 한 장에 90원 가까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표연(연탄공급업자) :"계속 잘 나갔는데~ 연탄값이 오르는 바람에 소비가 많이 줄어버렸어..."

난방비를 아끼려고 내복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지만 내복값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최고 30만원이 넘는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원재료 값이 오른데다 실크와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 제품들이 내복 값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은희(백화점 내복매장 직원) : "겉옷에 표시 안 나게 원단 얇은 걸 보세요~ 그런 소재 따라 면보다 금액대가 많이 올라가죠."

실제로 연탄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이상 뛰었고, LPG 역시 6% 넘게 올랐습니다.

남.녀 내복값은 9% 이상 올랐습니다.

연료비를 절약하려 쓰는 난로도 지난 1980년 석유파동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는 취약계층에게 연탄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여기 해당되지 않는 서민들은 당장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강추위에 농수산물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은 겨울나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