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공대] 얼음 축구 현장

입력 2009.12.23 (21:04)

수정 2009.12.23 (21:12)

<앵커 멘트>



축구! 하면 파란 잔디 위에서 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요~



얼음 위에서 하는 축구는 어떨까요?



사실 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요~



뭐, 넘어지고~헛발질하는 건~ 기본일 거 같은데요!



‘스포츠 특공대!’ 오늘은 얼음축구의 색다른 매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리포트>



겨울아~ 반갑다!



매서운 바람이 불수록, 얼음이 꽁꽁 얼수록 아이들은 더욱 신바람이 납니다!



재밌는 신체활동으로 너도나도 겨울을 만끽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춥지만 밖에 나와서 얼음 썰매 타니까 정말 좋아요”



강원도 평창군! 아이들보다 겨울이 더 신난 어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 즐길 수 있는 겨울 한정 레포츠, 얼음축구 때문인데요!



빙판 두께가 10cm정도까지 얼어야만 가능한 운동입니다.



얼음축구의 경기 진행 방식은 일반 축구와 거의 비슷한데요.



축구공이 아닌, 아이스하키의 퍽을 닯은 박달나무 도막을 이용한다는 차이점은 있습니다.



빙판 위의 축구 경기를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무릎, 손목 보호대와 장갑, 헬멧 착용은 필수입니다.



얼음 축구장에서는 그 어떤 축구화보다 고무장화가 최고입니다!



<인터뷰> “일반 운동화보다는 장화가 덜 미끄럽고 원활하게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운동장보다 저항력이 적은 얼음축구장에서는 지구력보단 민첩성이 중요합니다.



이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었으니,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해볼까요!



<인터뷰> “박지성과 호날두도 얼음축구에선 게임이 안됩니다”



과거, 농한기 때 강원도 사람들이 얼음 축구를 즐긴데서유래했는데요.



마을마다 제각각이었던 축구 규칙과 진행방식을 15년 전부터는 통합, 체계화하면서 매년 1월 중순엔 전국대회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축구공이 아닌 박달나무로 경기를 할까요?



초기에는 축구공으로 경기를 진행했었는데요. 얼음에서 축구공의 제어가 쉽지 않아 골칫거리가 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박달나무 공! 공을 바꾼 후 패널티킥과 코너킥 등~ 정교한 기술이 다양해졌습니다.



얼음 축구에서도 금지되는 사항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공을 밟는 것~!



슬라이딩은 부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지!



아슬아슬한 빙판 위에서 벌이는 짜릿한 얼음 축구 제아무리 뛰어난 축구 선수라도 빙판 위에선 그 실력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묘미인데요.



예측 할 수 없는 한판승 얼음 축구!



3년 정도는 얼음축구 리그에서 뛰어야 주전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전 후반 30분! 경기시간은 짧아도 운동 효과는 보통 축구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한 10정도만 운동해도 땀이 팍팍 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즐겁고 정말 좋습니다”



겨울의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얼음축구의 매력!



이번 겨울 여러분도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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