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 백화점보다 비싸다”

입력 2009.12.24 (07:04)

<앵커 멘트>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파는 밀가루나 소주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이 백화점보다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네 곳곳마다 들어서 있는 기업형 슈퍼.

집에서 가깝고 가격은 저렴할 것이라는 생각에 찾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인터뷰>홍복순(행운동) : "아무래도 가까우니까요...백화점은 안가요. 서민들이 어떻게 가요."

하지만 기업형 슈퍼의 모든 물건값이 싼 건 아닙니다.

기업형 슈퍼에서 팔리는 1.5리터 사이다 가격은 1550원.

백화점에서는 1400원에 팔립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하고 있는 다른 생활필수품의 가격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밀가루 1kg의 백화점 판매 가격은 1380원, 대형마트에서는 1290원입니다.

하지만 슈퍼에서는 145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6%나 차이가 났습니다.

대표적 서민 품목인 소주도 백화점과 대형마트보다 기업형 슈퍼가 좀 더 비쌌습니다.

<녹취>롯데슈퍼 관계자 : "행사를 어떻게 하고, 지역별로 어떻게 위치해있고, 그런 부분이 (가격에)영향을 많이 끼치거든요...소비자들 입장에서 충분히 조정할 건 조정하고, 내릴 건 내려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구요."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을 웃도는 비싼 가격.

'지역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을 앞세운 기업형 슈퍼들이 머쓱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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