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선생님과 함께 영어 공부해요!”

입력 2009.12.24 (13:04)

<앵커 멘트>

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도와주는 로봇이 개발됐습니다.

영어로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춤도 춘다는 이 로봇선생님과의 신나는 수업 현장을,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로봇 모니터에 나타난 원어민 선생님이 안부 인사를 건넵니다.

멀리 필리핀에서 원격 제어되는 로봇의 몸짓 하나하나에 학생들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녹취> 신디(필리핀 원어민 교사) : "무엇보다 학생들이 흥미로워합니다. 표현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메로'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특유의 큰 입을 움직이며 학생들의 발음을 교정해 줍니다.

<인터뷰> 배두영(마산 합포초 5학년) : "로봇이 발음을 정확하게 봐주니까 너무 좋습니다."

함께 춤도 추고 회화 연습의 파트너가 되어주는 '잉키'는 선생님이라기보다 친구에 가깝습니다.

상황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고 사용자별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로봇들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의 하나로 개발됐습니다.

<인터뷰> 김문상(한국과학기술연구원 지능로봇 사업 단장) :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은 시기에 교육비 문제도 해소할 수 있고, 앞으로 기술을 더 개발시킨다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이 로봇들은 앞으로 두 달간 전국 세 곳의 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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