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 해설서, ‘독도’ 기술 우려

입력 2009.12.24 (13:06)

<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빠르면 내일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또 다시 한.일간 마찰이 우려됩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르면 내일 민간 고등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서인 '고등학교 사회과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독도를 어떻게 명기할 것인가 하는 문제.

외교 소식통들은 일본 정부가 내일 발표하는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내용을 넣기로 하고 이를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일본 해설서에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 독도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학생들에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기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지난 2004년 극우 성향 후소샤 판 교과서에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문구를 처음 넣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정부 차원에서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명시해, 한국 정부가 주일 한국 대사를 소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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