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고조-남은 하루 선택은?

입력 2009.12.30 (22:24)

<앵커 멘트>

새해 예산안 처리 시한, 하루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강행 처리냐? 강력 저지냐? 국회는 정면충돌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덕원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국회는 조금 전 공직선거법 등 60여건의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마쳤습니다.

이에앞서 여야는 4대강 예산과 기타 일반예산을 분리한 이른바 투트랙 협상을 계속했지만 이틀만에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4대강 예산 협상의 경우 보 갯수와 준설량 등에서, 기타 일반 예산 협상에서는 SOC 예산 삭감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녹취>김광림(한나라당 예결위 간사) : "한정된 재원 등으로 의견 접근시키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시종 (민주당 예결위 간사) : "일방적인 중단 선언으로 오후 2시에 회의장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내일 예산안 처리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여러가지 참으로 착잡합니다. 이제 내일까지는 예산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합니다."

최종 수정 예산안이 나오는데로 내일 오전 예결위에 이어 오후 본회의 처리 시도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을 소집해 예결위 회의장을 지키는 등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녹취>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예결위장을 처들어올 생각만 하고 있고. 이 점에 대해선 철저히 대비.."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본회의장 국회의장석을 지키며 연내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제 내일 하루 남았습니다.

파행국회로 시작한 올 2009 국회는 마지막 날까지도 여-야간 충돌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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