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설레이는 새해 첫날은 혹독한 추위 속에 맞게 됐습니다. 그래도 구름 사이로나마 2010년 일출을 볼 수 있겠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어두워지면서 찬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합니다.
두꺼운 털모자와 목도리로 매서운 바람을 피해봅니다.
하지만, 체감온도는 이미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박현승(서울시 연희동) : "낮에는 바람이 없어서 그래도 괜찮았는데, 밤에는 바람 때문에 발도 얼고, 얼굴도 시려요."
중부지방에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강원도 철원이 영하 18도, 서울도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고, 찬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세밑 한파는 새해 첫날 아침까지 이어지겠지만 2010년 첫 일출은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해안가는 맑겠지만, 동해상에는 눈구름이 낮게 떠 있어 구름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독도에선 눈이 오는 가운데 7시 26분에 새해 첫 해가 뜨겠고, 동해안은 31분에 울산 간절곶을 시작으로, 서울 남산에선 47분에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어제, 최고 10cm의 눈이 내리겠다는 기상청 예보가 빗나가면서 많은 혼란과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강해 눈이 적게 내렸다고 해명했지만 기상청 홈페이지엔 비난의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