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해상풍력발전소 준공

입력 2009.12.30 (22:24)

<앵커 멘트>

풍력발전, 하면 언덕 위에 하얀 풍차부터 떠오르시죠? 바다 위에도 국내 처음으로 풍력발전소가 들어섰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바다 위 50미터나 솟은 기둥 위에서 길이 25미터의 풍차 날개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풍력발전기 세 대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4천 메가와트.

1300가구가 1년 내내 쓸 수 있는 양입니다.

바다에 풍력발전기가 세워진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입니다.

<인터뷰> 양동헌(풍력발전기 제조업체 과장) : "해안에 위치해 있어 바람이 순풍이고 돌풍이 적어 발전기의 고장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해상 발전소는 산이나 언덕에 세울 때처럼 나무를 베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경 훼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육지보다 바람 변화가 적어 가동율이 높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지금 이 곳에는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해안의 입지 조건을 이용해 풍력발전소를 늘려간다는 게 경기도의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누에섬을 시작으로 이곳 시화호 일대에 풍력 발전기 290기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수(경기도지사) : "관련 설비의 국산화를 위해 풍력발전 산업단지를 만들어 관련산업까지 육성, 지원할 계획입니다."

내년 말 조력발전소까지 완공되면 환경오염의 상징이던 시화호는 녹색에너지 생산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것이 경기도의 기대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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