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1명 연락 두절

입력 2010.01.15 (07:14)

<앵커 멘트>

현지 교민들과 출장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아이티로 출장간 재미교포 1명이 지금껏 연락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티 주재 미국 대사관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교민은 LA 지역에 사는 61살 정 모 씨입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사업을 해 온 시민권자 정 씨는 생선 수입업으로 업종을 바꾸기 위해 수산업 현황을 파악하러 떠났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아이티 출신의 흑인 목사와 함께 지난 10일 아이티로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정 씨는 지진이 일어나기 몇 시간 전인 현지 12일 낮 "바닷가로 가고 있다"는 통화 이후 지금껏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정 씨와 목사가 함께 머물던 숙소로도 전화는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부인이 직접 아이티로 떠나려고 했지만, 미 국무부는 여행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과 가족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정 씨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2주일 전 새 집을 장만한 뒤 새 사업을 찾으려 떠난 교민이 대재앙 한 가운데에서 연락 마저 끊어졌다는 소식에 LA 지역 한인 사회가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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