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 의원 복당 내홍 양상

입력 2010.01.15 (07:14)

<앵커 멘트>

민주당이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를 놓고 내홍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주류측은 정세균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했는데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국민모임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이들은 통합과 발전을 위해 당의 간판이 될 수 있는 정 의원의 복당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세균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당을 이용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정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문학진(민주당 의원/국민모임 지도부): "사퇴하고 집단지도체제 형태 비상대책위 구성..."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측은 토론회에 참석한 다수 의원들이 특정 정치 지도자와 관련된 사람들이라며 정동영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복당을 받아들여 통합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우상호(민주당 대변인): "당 대표를 향해서 근거없는 비난과 비판을 전개한 것에 대해 다소 유감스럽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갈등의 배경에는 차기 당권, 나아가 대권 경쟁이 깔려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입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기 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향후 입지가 정해질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분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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