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0.01.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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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에 대비한다며 우리나라도 2년 전, 학교 내진 보강 계획을 발표했죠,
아이티 참사를 계기로 현장을 가봤더니 말뿐이었습니다.
김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이 넘은 충북의 한 초등학교.
재난 대피 시설로 지정돼 있지만 내진 설계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KBS가 입수한 교과부 지진 피해 예측 자료를 보면, 이 학교는 작은 지진에도 큰 피해가 납니다.
이처럼 내진 보강 공사가 시급한 학교는 충북에서만 750여 동, 전국적으로는 전체 86% 가량인 만 오천여 동에 이릅니다.
2년 전 중국 쓰촨성 대지진 직후, 정부는 학교 건물의 내진 보강 비율을 2014년까지 5.5%포인트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공사가 시작한 학교를 찾기 힘듭니다.
<인터뷰>충북교육청 시설 담당 : "예산이 없어서, 정부가 특별교부금을 주기 전까지는 공사 시작이 힘든 상황입니다."
정책과 구체적인 목표치까지 정한 교과부는 예산에 대해선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녹취>교과부 내진화 관계자 :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사실 마땅히 없습니다."
각 교육청은 고육지책으로 친환경 자재로 학교 건물을 바꾸는 이른바 ’그린 스쿨’ 사업 내에 ’내진 보강 사업’ 을 끼워넣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내진 보강 시설이 급한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녹취>00 교육청 시설 담당 : "돈이나 시간이나 현실성을 감안했을 때,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부분(내진 보강)을 제외하고..."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리히터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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