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버 식품’ 선점 경쟁 치열

입력 2010.01.16 (07:38)

<앵커 멘트>

최근 일본에서는 미래의 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고 합니다.

특히 고령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추어 실버 푸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양로원입니다.

음식을 씹고 넘기기 힘든 노인들을 감안해 식품회사에서 만든 특별 기능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적은 양으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마사키 나오코(양로원 영양사) : "일본 고령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각자에 맞는 식품을 제공하는 것은 영양사인 저로서도 힘듭니다."

이런 고령자용 제품을 만들고 있는 기능성 식품 전문 회삽니다.

음식이 쉽게 부서지는 정도를 5단계로 세분화해서 맞춤형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벳부 시게루(호리카푸드 영업기획부장) : "음식 삼키는 장애의 정도에 따라 식품의 형태가 각각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요즘에는 물을 편하게 마시게 해주는 첨가제가 인기입니다.

첨가제는 물의 점도를 높여 노인들이 사레가 드는 것을 막아줍니다.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천5백만 명.

일본 식품업계는 이 가운데 천5백만 명 이상이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지 스즈키(아지노모토 건강사업 개발부장) : "실버 푸드 시장을 2조에서 3조 엔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식품 업종과 달리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령자용 식품, 이른바 실버 푸드 시장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정한 일본 식품회사들.

업체마다 사운을 건 노력이 뜨겁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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