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조직 논란…한나라, ‘세종시’ 당내 갈등 증폭

입력 2010.01.16 (08:38)

<앵커 멘트>

여야가 모두 당내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민주당은 사조직 논란이 제기됐고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에 사조직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당내 비주류 의원 모임인 국민모임은 지난 연말 정세균 대표가 사조직을 운영했다며, 실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줄 세우기를 시도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강창일(민주당 의원) : "대여투쟁이 한창이던 지난 연말 은밀하게 사조직을 점검하고 가동한 사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부도덕한 행위이다."

이에대해 정 대표 측은 다른 인사가 정치 지망생들에 대한 특강을 부탁해 참석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사조직이라는 명칭 자체가 말도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당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토론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친이 친박간 분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제 천안 국정보고 대회에서 일부 당원들이 세종시수정안에 항의하는 등 갈등이 증폭될 기미를 보이자, 아예 국정보고대회를 중단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단합의 장이 되어야 될 국정 보고 대회가 세력간 다툼이나 아니면 기싸움의 모습으로 비춰져서는 아니될 것이다."

이미 서울과 부산, 대구 시당이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는 국정보고대회는 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정보고대회 중단 여부는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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