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지역 특산품을 가공해 만든 제품들이 잇따라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맛이 변하지 않고 휴대하기 간편한 드라이 된장에 붉은 대게를 첨가해 만든 컵 쌀국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가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순수 국산 콩으로 쑨 메주에 동해의 청정 심층수로 1년 이상 숙성시킨 전통 된장입니다.
하지만, 발효식품이다 보니 구입 후 보관을 잘못하면 맛이 변하고 곰팡이가 피기도 합니다.
이런 점을 극복한 제품이 바로 '드라이 된장'입니다.
급속 냉동 건조 방식으로 고유의 맛은 살리고, 용량별로 일정한 규격으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끓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원(울진 농업기술센터) : "된장을 끓이는 사람마다 맛이 다른데 누구 든지 일정한 맛을 낼 수 있고, 외국에도 간편하게 갖고 갈 수 있어요."
지난해 첫 출시 이후 국내 대형마트는 물론, 중국, 일본에서도 납품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춘희(울진 우리식품연구회) : "메주를 쒀서 된장으로 해서 파는 데 비해 '드라이 된장'은 40g에 8천 원이니 부가가치가 엄청나죠."
울진의 특산품 붉은 대게로 만든 컵 쌀국수도 개발됐습니다.
대게 살을 냉동 건조한 뒤 국산 쌀로 만든 면에 첨가해 만듭니다.
울진 향토산업육성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이 울진 대게 쌀국수는 다음달 초부터 시판될 예정입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지역 특산물이 가공품으로 재탄생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