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창당…야 통합·분열 기로

입력 2010.01.17 (21:47)

<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오늘 국민참여당을 공식 창당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 독자후보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야권 분열을 우려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치적 이념 실현을 목표로 한 국민참여당이 깃발을 올렸습니다.

당 대표에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최고위원에는 천호선,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선출되는 등 참여정부 핵심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녹취>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노무현 그분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 이 자리에서 새 출발을 합니다."

국민참여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유시민 전 장관 등을 전면에 내세워 20% 지지율 확보를 목표로 세우는 등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습니다.

야권 통합을 추진해 온 민주당은 곤혹스런 입장입니다.

친노그룹의 분열을 넘어 야권의 세력재편과 분열로까지 이어질 경우 지방선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녹취>노영민 (민주당 대변인):"힘을 합쳐도 모자란 상황입니다. 그 부족한 힘마저 꼭 나누어야만 하겠습니까."

특히 국민참여당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단독 출마를 요구하는 등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해 올 경우 야권 통합과 후보단일화 논의는 더욱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고성국 (시사평론가/정치학 박사):"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기득권을 어느 정도 내놓느냐가 중요..안되면 분열된다."

그렇지만 국민참여당 창당은 결국에는 극적인 야권 통합을 위한 사전 단계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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