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육해공군 ‘훈련 참관’ 공개

입력 2010.01.18 (06:50)

수정 2010.01.18 (07:14)

<앵커 멘트>

북한의 언론 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민군 육해공군 합동 훈련 참관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연례적인 훈련에 김 위원장의 참관이 공개된 까닭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선중앙 TV는 김정일 위원장이 육해공군 합동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륙해공군합동훈련을 보시였다”

이 매체는 그러나 대규모 훈련 장면은 소개하지 않고 김 위원장이 수행원들과 함께 둘러보는 모습만 공개했습니다.

훈련이 실시된 시점은 지난 주 후반, 우리 정보 당국은 연례적인 동계 훈련이지만, 김 위원장의 참관이 공개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남한이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 비상통치계획을 세웠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발해 '보복성전' 성명을 냈던 시점보다는 조금 앞서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학교 교수) : “체제위협에 대해는 강경하게 반응하고 일반적인 남북대화, 특히 경협같은 부분은 대화로 나가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는 19일의 남북 공동 해외시찰단 평가회의와 북측이 제의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 접촉 등의 개최 여부를 지켜보며 북한의 대남 정책 기조 변화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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