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통하는 ‘한국의 젊은 문학’

입력 2010.01.27 (22:00)

<앵커 멘트>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쓴 문학작품이 세계무대에서 통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문을 두드리기도 전에, 각국에서 먼저 출간 제의가 쏟아집니다.

한상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살을 도와주는 고민 상담사라는 이색소재의 소설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외국 출판사의 제의로 프랑스어 판이 나온 이후 독일 네덜란드등 유럽 10개나라에 판권이 수출됐습니다.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해외 15개국에서 판권을 사갔고 선인세만 5억원대에 달합니다.

신씨의 '외딴 방' 소설 역시 미국과 유럽 동남아등 5개나라에 요리사의 관능적 사랑을 그린 조경란씨의 장편소설 '혀' 역시 8개나라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염현숙(문학동네 편집장) : "젊은 작가들은 어쨌든 이데올로기 문학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줄 수 있는 그래서..."

고양이 학교라는 판타지 소설로 유럽 시장에 선풍을 일으킨 작가 김진경의 후속 작품은 프랑스 출판사측이 먼저 판권 계약을 제의해 왔습니다.

집필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 출판사가 입도 선매를 한것은 우리 출판 사상 처음 입니다.

<인터뷰>김진경(소설가 인터뷰) : "원고가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해서 지금 이제 한국하고 프랑스하고 동시출간을 하거나 아니면 버전을 약간 달리해서 갈지 그건 협의과정에 있다."

이같은 해외 출판시장의 쏟아지는 러브 콜들이 한국 문학 세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길 출판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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