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공대] 바람을 타는 ‘스포츠카이트’

입력 2010.02.01 (21:05)

수정 2010.02.01 (21:29)

<앵커 멘트>



이제 곧 있으면 설날인데요~



명절이면 친척 동생들이랑 연날리기 하던 추억 있으시죠?



그런데 추억의 연날리기 분위기를 살리면서 스릴을 즐기는 스포츠가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 특공대! 오늘은 스포츠 카이트 현장으로 날아갑니다!



<리포트>



하늘 높이 떠오른 커다란 대형 연! 스포츠카이트를 아시나요?



연날리기, 이제 어린 시절의 추억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바람에 실어 연을 날리고, 날린 연에 몸을 실어 서핑을 즐기는 색다른 체험! 스포츠카이트를 만나봅니다



아직도 살얼음이 남아있는 한겨울의 한강,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스포츠카이트 동호인들은 더 신이 납니다!



오직 바람의 힘을 이용하기 때문이죠.



<인터뷰> 장정용(49 / 서핑카이트 7년 경력) : “바람 불기 시작하니까 탈 준비를 하는 거죠. 장비 세팅하는 거죠. 이 기체에 바람을 넣어서 갈빗대처럼 형태를 갖춰주는 거죠”



바람의 세기를 느껴본 후, 초속 3~4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면 서핑카이트를 즐길 수 있는데요.



스포츠카이트의 한 종류인 서핑카이트는 몸을 카이트에 묶고, 발에는 보드를 낀 채, 연이 바람에 움직이는 대로 서핑을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인터뷰> 강문찬( 49 / 서울시 송파구) : “기대가 되죠. 잘 날 수 있을지 높이 날 수 있을지..”



카이트가 바람을 타고 높이 날면 방향을 조절하면서 시원하게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공점프는 서핑카이트의 대표적인 기술인데요, 6m정도가 평균적인 높이인데요 숙련자들은 12m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고 하네요.



바람이 세질수록 더욱 다양한 묘기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준호(35 / 서울시 송파구) : “공중에 떠 있을 때 그 기분은 모든 스트레스가 풀리고, 아드레날린도 날리고 기분이 그냥 끝내줘요. 아무튼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타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현란하게 강 위를 질주하는 서핑카이트 동호인들!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커다란 연이 완충역할을 해서 부드러운 착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중 스포츠 중에서도 안전한 스포츠라고 하네요.



일체의 동력장치 없이 물위를 질주하고, 동시에 하늘도 날 수 있는 카이트서핑의 매력은 모두 자연의 바람으로부터 나옵니다.



<인터뷰> “자연적인 조건이 맞아줘야 할 수 있고, 억지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연에 순응해서 자연을 배우면서 할 수 있다는 거 그게 매력이죠”



이제는 지상으로 올라왔는데요.



쏜살같이 질주하는 카이트들이 마치 새처럼 날렵합니다.



바람과 사람의 손동작으로 만들어낸 예술.



커다란 연을 띄우고 다양한 묘기를 부리는 스턴트카이트.



<인터뷰> 강석명(39 / 경기도 수원시) : “두 줄로 조종하는 듀얼라인 카이트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묘기를 부린다고 해서 스턴트 카이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스턴트카이트는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처럼 굉음이 들리기도 하고, 속력이 높아지면 몸을 가누는 것도 힘이 듭니다.



<인터뷰> “연 자체가 끌고 가는 장력이 보통 50kg 정도 나오기 때문에 사람이 끌려 다닐 정도니까요. 그것을 버텨서 조종을 하다보면 근력 운동이 당연히 되죠”



네 갈래 줄로 조종하는 ’레볼루션 카이트’는 높이 띄우기뿐만이 아니라 직선으로 둔 다음에 다양한 동작도 가능해서 요즘 인기라고 하네요.



특히 카이트 날리기는 여러 명이 함께할 때 더욱 멋진데요, 그래서 팀을 짜서 함께 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 하늘을 수놓는 편대비행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하늘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상극(67 / 서울특별시 서초구) : “하나를 띄우는 건 자주 봤는데 한꺼번에 4대가 올라가고 하는 건 아주 기교인데요. 아주 좋아요”



커다란 연을 이용해 짜릿함을 느낀다!



바람을 느끼는 스포츠! 스포츠카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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