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회담 수용…또 사격구역 선포

입력 2010.02.04 (06:23)

수정 2010.02.04 (09:50)

<앵커멘트>

북한이 오는 8일로 우리측이 제의한 금강산, 개성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수용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대청도 부근에 NLL에 해상사격구역을 또 선포하는 등 이중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금강산, 개성관광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오는 8일 개최하자는 우리측의 수정 제의에 대해 북한이 지난 2일 동의서를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조선아태평화위 일꾼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를 파견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 통일전선부에 통지문을 보내 조선아태평화위가 아닌 책임있는 당국자가 회담에 나올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조선아태평화위는 현대아산과 금강산관광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해온 비정부기구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녹취>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신변안전 보장과 관련한 사항을 논의할 수 있는 책임있는 당국자가 회담대표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하지만, 북측은 조선 아태평화위가 당의 권위있는 공식기구라며 맞서고 있어 회담 개최의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말 해안포를 쏜 백령도, 대청도 NLL 인근 해상 2곳을 또 다시 `해상사격구역'으로 선포하는 2중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기간은 내일(2월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나흘 동안입니다.

국방부는 대포병 레이더를 서해5도에 배치해 북한 포사격시 발사 지점 등을 즉각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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