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해외로 날개짓’

입력 2010.02.04 (07:47)

<앵커 멘트>

그동안 국내선에 집중해왔던 저가항공사들이 올해 들어 국제선 운항을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형항공사들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탑승 수속을 마친 승객들이 방콕행 비행기에 오르고 있습니다.

출발한 비행기 정원은 180석.

7자리를 빼고는 모두 찼습니다.

마일리지 혜택이 없는 것을 빼면 대형항공사의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25만 원 정도 싼 가격이 큰 매력입니다.

<인터뷰>장미선(대학원생) : "친구들이랑 여행가는데 똑같이 가는 거면 비싼 것보다는 아무래도 저가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현재 저가항공사들은 방콕과 오사카 등 4개 노선에서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저가항공사가 생긴지 이제 5년.

국내선 운항편수는 전체의 32%까지 올라갔지만, 국제선의 경우 아직 점유율 1%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국제선 운항이 크게 늘어납니다.

우선 다음달 중에 김포-나고야, 부산에서 후쿠오카, 오사카를 잇는 노선이 생기고, 4월에는 인천-괌 정기 노선이 새로 생길 예정입니다.

저가항공사들은 또 세부와 푸켓 등을 오가는 부정기 편도 수시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상도(국토해양부 국제항공과장) : "앞으로 동남아 저가 항공사가 한국에 더 많이 취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저가항공사들도 더 빨리 성장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저가 항공사들의 공세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만큼 대형항공사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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