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 지면서, 대학에 입학할 때도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취업에 유리할지 관심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무엇일까요?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 의생명공학과 연구실입니다.
학생들이 각종 질병을 확인하는데 쓰이는 단백질 칩 개발에 한창입니다.
이 학과는 바이오 신약, 신개념의 의료기기 개발 등 의생명공학 분야의 인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자 2년 전 신설됐습니다.
<인터뷰>심재진(의생명공학과 2학년) : "의료보건 계열이 유망하다고 해서 이 과를 선택하게 됐고요, 앞으로는 신약 개발 쪽으로 진출하고 싶어요."
각 대학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성화 하고 있는 분야 가운데, 보건ㆍ의료 분야의 졸업생 취업률은 83.9%로 4년제 대학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서 '건설ㆍ교통' 관련 학과, '생명과학', '기계' 등의 관련 학과에서 졸업생 10명 가운데 7명꼴로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대학의 경우 '건설ㆍ교통' 분야가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전기ㆍ전자', '보건ㆍ의료' 등의 관련 전공이 90%가 넘는 취업률을 보였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대학들의 특성화 현황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을 구분하지 않은 단순 취업률 통계인데다 직종과 기업 규모 등에 대한 조사가 없어, 세분화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