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에 에어컨 주문 ‘불티’

입력 2010.02.04 (09:54)

<앵커 멘트>

비수기에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마케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에어컨 예약 판매가 난방용품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신화섭씨, 여름에 사용할 에어컨을 사기 위해 가전매장을 찾았습니다.

겨울철 예약 판매 기간에 계약하면 최신형 에어컨을 여름 성수기보다 20%가량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가전 업체는 에어컨 설치비와 이전 비용을 지원하고, 무상점검 혜택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화섭(청원군 오창읍) :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면 꼼꼼하게 따져보고 이제 계절에 대해서는 특별히 개념이 없어서..."

가전 업체들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겨울철 에어컨 구입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연간 에어컨 매출의 1/3가량이 겨울철 예약 판매기간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약 판매 규모도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면서 겨울 난방용품 판매량을 앞질렀습니다.

<인터뷰> 오성식(가전업체 지점장 :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모델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기 때문에..."

오는 4월부터는 에어컨을 비롯한 대형 가전제품에 5%의 개별 소비세가 부과돼 에어컨 예약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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