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주부를 잡아라! ‘모닝 연극’ 뜬다

입력 2010.02.05 (22:16)

<앵커 멘트>

연극계에 치맛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오전 열 한 시. 주부들을 겨냥한 '모닝연극'이 큰 인기입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 관객들이 삼삼 오오 객석을 가득 채웁니다.

공연 시작 시간은 오전 11시.

주부들이 오전 집안 일을 마치고 한가한 시간을 겨냥해 매주 목요일 선보이는, 모닝 연극입니다

<녹취> "죄송해요 1주일째 못감아 가지고..."

아침 공연 첫 날인데도, 170석의 소극장이 가득 차면서 객석 점유율이 70%에 불과한 저녁 공연의 인기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인터뷰>김경희(관객) : "애들 보내놓고 설거지하고 소소하게 하는 것을 일찍 서둘러 마치고 와서 보고"

<인터뷰> 허지혜(연극열전 대표) : "주부들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이렇게 이른 시간인거면 한 번 해보자 하고 모험을 한 거죠, 사실."

주부들의 호응이 뜨거워지면서 '모닝 연극'을 아예 연중 기획 상품으로 내세우기도 합니다.

지난해 이 공연장에서 선보인 '모닝연극' 4편은 하나같이 237석의 객석을 모두 채웠습니다.

알뜰 주부들의 구미를 당기는 가격 할인 정책에, 간식 이벤트까지.

주부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모닝 연극'에 공연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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