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설 앞두고 강도 ‘표적’

입력 2010.02.08 (22:08)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편의점이 강도들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감시카메라도. 신고시스템도 무용지물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적이 끊긴 오늘 새벽 2시 30분쯤.

모자를 쓴 남자가 편의점으로 들어와 종업원을 위협합니다.

흉기를 휘두르고 돈을 챙겨 달아납니다.

이달들어 광주광역시에서만 편의점 4군데가 털렸습니다.

이틀에 한군데꼴입니다.

대전에서도 올들어 5건이 발생하는 등 설을 앞두고 부산과 원주 등 전국 곳곳에서 편의점 강,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4시간 영업,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종업원 홀로 있다는 점, 그리고 현금이 늘 있다는 것이 범죄 표적이 되는 이유-ㅂ니다.

<녹취>편의점 강도 피의자 : "장소가 좀 외진 곳이나 판매원이 여자라던가 그런 쪽으로..."

편의점들은 감시 카메라를 확대하고 자동 경찰 신고 시스템, 이른바 한달음 서비스를 신청하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합니다.

<녹취> 피해 편의점 종업원 : "그 거(전화기) 들면 죽여버린다고(위협하고...) (전화기)들면 바로 경찰서로 전화가는 거 다 알죠..."

업주들은 차라리 보험을 통한 보상을 선호합니다.

<인터뷰> 편의점 점주 : "최소한 피해는 줄이고 대신에 강도들한테 돈을 달라는대로 줘라. (고 말하죠.)"

경찰 출동은 대부분 2~3분 내에 끝나는 강도 행각에 뒷북이기 십상입니다. <인터뷰> 경찰관 순간적으로 범인들이 돌변해서 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허술한 방범 대책 속에 편의점이 설밑 범죄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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