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도소에서 만난 40대 2명이 사업가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다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선 상수도관이 파열돼 5백 세대가 단수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경찰서는 40대 사업가를 납치해 몸값을 받아내려 한 혐의로, 48살 강모 씨와 47살 최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제 새벽 4시반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중소기업 사장인 48살 김모 씨를 납치해, 가족에게 돈 7천만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어제 오후 3시쯤 돈을 주겠다며 이들을 서울 방배동으로 유인한 뒤, 격투 끝에 강 씨를 붙잡았습니다.
<녹취> 목격자 : "문을 열고 보니까 경찰차가 이 앞에 봉고차처럼 서 있더라고, 보니까 경찰차야."
김 씨와 함께 차 안에 있다 달아난 공범 최 씨는 김 씨를 경기도 수원에 내려준 뒤 도주했다, 어젯밤 늦게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 씨와 최 씨는 각각 강도살인과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0년 이상 복역하다 서로 알게 됐으며 10년 전,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경기도 용인시 보라동의 분당선 지하철 공사 구간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가구 5백여 세대가 수돗물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었습니다.
용인시 상수도사업소는 차량 진동으로 상수도관 접합 부분이 느슨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50분쯤 경북 성주군의 한 부직포 생산 공장에 불이 나 소방서 추산 1억6천만원의 재산피해를 피해를 낸 뒤 한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나자 공장 안에 있던 인부 4명이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