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뭉칫돈 노린 범죄 ‘대목’

입력 2010.02.10 (07:51)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은행 현금인출기 주변 등에서 뭉칫돈을 노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도 방범을 강화하고 있지만, 범죄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하동의 한 은행 앞 현금인출기입니다.

한 여성이 돈을 찾으면서 지갑을 인출기 위에 둡니다.

잠시 전화를 받는 사이, 다른 남성이 주위를 살피다가 지갑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녹취> 피해자 : "항상 그 옆에다 (지갑을) 두고 인출기에서 잘 꺼내 쓰고 그러는데, 전화하고 통화하고 그러는 바람에 지갑 생각을 그때는 못했어요."

지갑엔 현금과 수표 등 40만 원과 신용카드 3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절도 용의자는 35살 이모 씨로 사건 발생 1시간 반 만에 설 특별 형사 활동을 벌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양광석(하동경찰서 강력계장) : "CCTV 화면으로 인상착의 파악한 뒤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습니다."

지난달 29일 울산에서는 승합차에 실려 있던 설 상여금 2900만 원이 털리는 등 설 대목 목돈을 노리는 범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보안업체의 조사 결과 지난 5년간 설과 추석 연휴 기간 중 범죄 발생률이 평소보다 25% 이상 높았습니다.

경찰은 올해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절도 등 각종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연휴 기간을 전후해 순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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