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화랑가 ‘호랑이’ 열풍

입력 2010.02.11 (22:10)

<앵커멘트>

요즘, 화랑가 가보셨습니까?

개성만점 '호랑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면벽수행을 하고 있던 달마가 살짝 돌아보며 해맑은 웃음을 보입니다.

장난끼가 발동한 달마의 얼굴은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친근한 호랑입니다.

샤워를 하고 나오다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운 듯 수줍어하는 호랑이, 화창한 봄날 사랑에 빠져 나들이에 나선 호랑이 아가씨!

호랑이의 변신이 이어집니다.

<인터뷰>김규열(관람객) : "아주 자연스럽고 옛날 민화보다는 현대 감각에 맞게끔 아주 재미나게 잘 그린 것 같습니다."

경인년 설을 앞두고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호랑이들이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호랑이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화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호랑이.

특히 민화에서는 길조로 꼽히는 까치가 호랑이의 귀에다 서낭신의 신탁을 전해주고 250년전 조선시대 산신도의 호랑이는 동자들과 어울리며 개성있는 모습을 뽐냅니다.

시대에 따라, 작가의 개성에 따라 태어난 호랑이들이 또 다른 예술적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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