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졸업식 뒷풀이 파문

입력 2010.02.13 (21:51)

수정 2019.08.22 (10:20)

<앵커 멘트>



요즘 중학생들의 졸업식 뒷풀이 폭력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졸업식을 마친 남녀 학생들이 알몸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옷 한 장 걸치지 않은 알몸의 학생들이 눈이 쌓인 맨바닥에서 좌우로 구르기를 반복합니다.



<현장음> "야! 다시 해, 다시 해! 못 찍었어!"



인간 피라미드를 쌓고 추위에 떨며 교가를 부르기도 합니다.



심지어 여학생들까지 옷을 벗은 채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고양시의 한 중학교 졸업식이 끝난 뒤, 같은 학교를 졸업한 고등학생 선배들이 후배들을 괴롭히는 이른바 뒤풀이 영상입니다.



선배 한 명이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린 이 동영상과 사진은 오늘 새벽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유포됐습니다.



어떤 게시판에는 학생 이름까지 나돌았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피해 학생들을 학교로 불러 누가 뒷풀이를 주도했는지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형사처벌해야죠, 그래야 될것 같아요. 폭력 행위도 조사하고 성추행 여부도 조사해봐야죠."



경찰은 폭력을 주도한 남녀 고등학생 10여 명을 입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