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학교, 신입생 확보 주력

입력 2010.02.17 (07:18)

<앵커 멘트>

다음달 입학식을 앞두고 농촌지역 초등학교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해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나섰습니다.

학생에게 무료로 방과 후 수업을 제공하는가 하면 입학장려금을 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초등학교.

정규 수업이 끝났지만, 학생들이 귀가하지 않고 방과 후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49명에 불과한 이 초등학교는 모든 방과 후 수업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관련 예산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 주민 단체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송영복(철마초등학교장) "7,8개 단체로부터 약 4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 방과 후 강사비, 각종 학습자료라든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교재까지도 마련해주고..."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4명에 그쳤던 입학생이 올해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외지 학생들입니다.

신입생을 확보하기 위해 장려금을 주는 학교도 있습니다.

기장군의 다른 초등학교는 다음달 입학하는 학생 25명 모두에게 5만 원에서 10만 원의 입학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덕자(일광초등학교장): "총동창회와 학부모회, 운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서, 졸업생에게는 졸업장학금을, 신입생에게는 입학축하금을 주도록..."

갈수록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농촌지역 초등학교들이 신입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들이 내놓고 있어 그 성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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