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체격에서 뒤지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 빙상계에 돌풍을 일으키는 저력, 비결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코너링 훈련에 쏟은 땀, 젊은 패기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은 코너링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가속하느냐에 순위가 결정됩니다.
모태범과 이상화 모두 곡선구간에서 속도를 잃지 않았고, 금메달을 향한 막판 스퍼트로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결은 쇼트 트랙 훈련에 있었습니다.
스피드 대표팀은 2004년부터 대부분이 곡선으로 이뤄진 쇼트트랙 스케이팅으로 코너링 훈련을 해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쇼트트랙 선수들과의 합동 훈련은 효과 만점이었습니다.
<인터뷰> 김관규 감독(2007년 당시 인터뷰) :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동계 종목 중 가장 먼저 봄부터 훈련에 돌입한 스피드 대표팀.
지옥훈련이라 불렸던 강도 높은 훈련은 선수들의 체력과 지구력은 물론 정신력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결승선에서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는 날차기도 반복훈련으로 몸에 익혔습니다.
<인터뷰> 김관규 감독 : "0.04초 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21살 동갑내기의 젊은 패기는 노련한 선배들과의 자연스런 경쟁을 통해 사상 첫 남녀 500미터 석권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