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중진’ 절충안 제시…해법 될까?

입력 2010.02.18 (22:15)

<앵커멘트>

이런 분위기에선 친 박근혜계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대법원 등 7개 독립 기관을 이전하자는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과연 해법이 될 것인지, 박에스더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친박계 중진이면서도 그동안 수정안 추진에 원칙적인 찬성을 해온 김무성 의원이 절충안을 전격 제시했습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감사원, 공정위 등 독립적인 7개 기관을 내려보내자는 안입니다.

수정안의 발전방안도 그대로 살립니다.

원안의 문제점인 행정부처 분할은 막으면서, 그 명분은 살리자는 취지입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협상과 타협에 절충안 만드는게 정친데 자기 양보 필요하다"

친이계 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친박계의 좌장 역할을 했던 중진이 수정안의 취지에 공감하는 절충안을 내놨다는 점에서, 친박계와 중립지대의 기류 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어떤 안이든지 그것을 문을 열어놓고 토론과 논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前 대표) : "다 나중에 얘기하죠"

박근혜 전 대표는 '한마디로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측근을 통해 밝혔습니다.

친박계 의원들도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변형된 수정안이야. 원안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에 반하는 것이고.."

특히, 지난해부터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이 소원한 관계에 있어 한계도 있지만 꽉 막힌 세종시 해법의 타협 분위기를 촉발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KB 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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