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41득점 괴력’, GS 8연승

입력 2010.02.20 (15:56)

수정 2010.02.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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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용병' 데스티니 후커가 시즌 최다인 41점을 올리며 GS칼텍스의 8연승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데스티니가 마지막 5세트 15점 중 혼자 11점을 내리꽂은 데 힘입어 KT&G를 3-2(25-22, 25-21, 18-25, 21-25, 15-13)로 제압했다.

시즌 도중 데스티니를 데려오기 전까지 2승10패였던 GS칼텍스는 지난달 10일 서울개막전부터 파죽의 8연승을 달려 5할 승률(10승10패)을 맞췄고, 2위 KT&G(14승7패)를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데스티니는 백어택 8개를 포함해 공격 39점과 서브에이스 2개를 묶어 이번 시즌 최다인 41점을 쏟아부었다. 종전은 케니(현대건설) 등이 올린 37점. 역대 최다 득점은 지난 시즌 데라크루즈의 45점이다.

데스티니는 8경기에 226점을 올려 경기당 평균 28.25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25점을 넘긴 고득점 행진이다.

1세트 17-19에서 KT&G의 연속 범실과 김민지(17점), 나혜원의 오픈으로 세트를 챙긴 GS는 2세트도 데스티니의 고공 폭격에다 이숙자의 블로킹으로 마무리, 완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몬타뇨(40점)를 앞세운 KT&G의 반격은 매서웠다. 노장 장소연(14점)까지 살아나며 3, 4세트를 내리 만회해 승부를 풀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에서 GS는 철저히 데스티니의 어깨에 의존했다. 데스티니는 쉴 새 없이 날아올라 호쾌한 백어택 두 방으로 14, 15점째를 뽑았다.

앞서 남자부 삼성화재는 후반기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혀갔다.

삼성화재는 가빈 슈미트(27점)를 중심으로 화력을 발휘, 우리캐피탈을 3-0(30-28, 25-15, 25-18)으로 완파했다.

23승4패가 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19승7패)과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올스타전 직전인 지난 2일 대한항공에 충격의 0-3 패배를 당한 이후 3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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