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장난감 밀수 적발…어린이 안전 위협

입력 2010.02.22 (07:37)

<앵커 멘트>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의 이른바 '짝퉁' 제품을 밀수해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어른들이 돈 욕심에 안전성 검사도 하지 않은 제품을 들여와 애꿎은 어린이들을 다치게 할 뻔 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선 이 메탈 팽이가 인기입니다.

갖고 노는 것도 재미있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에 따라 12종류나 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하지만, 한 개에 만 원씩 하는 비싼 값에 마음껏 사 모을 수 없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정을 노리고 중국에서 모조품 40만 개, 시가로 40억 원어치를 밀수한 이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정품이 저작권 등록이 돼 있어 따로 수입할 수 없지만, 특별 검사를 피하는 방법으로 몰래 들여온 겁니다.

<인터뷰>이범주(평택세관 조사심사과장) : "피의자들은 이 메탈 팽이를 신고 누락하거나 모자라든지 지팡이 등 다른 물품으로 수입신고하는 방법으로 밀수입하였습니다."

밀수품이라 안전 검사도 무시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 밀수품들로 사과를 찍으면 껍질이 패일 정도로 마감 처리가 엉망입니다.

이렇게 들여온 짝퉁 장난감은 시중 문방구에서 정품의 3분의 1 가격에 팔렸습니다.

어른들의 뒤틀린 상혼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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