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늘 세종시 주제로 첫 의총

입력 2010.02.22 (13:15)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늘 세종시를 주제로 첫 의원총회를 엽니다.

친이계와 친박계가 양보없는 끝장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오늘부터 닷새 연속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세종시에 대한 첫 의원총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지도부는 허심탄회한 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늦었지만 다함께 모여 얘기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문제인 만큼
의견이 달라도 마음을 열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토론이 결코 아니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토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매일 의원총회를 열어 세종시에 대한 집중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친이계는 원안에서 정부 수정안으로의 당론 변경을 목표로 한 만큼 전방위적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토론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05년 당론 채택의 적절성부터 원안과 수정안의 내용 비교까지 광범위하게 토론한다는 방침입니다.

친박계는, 당론 변경을 위한 표결에는 반대하지만, 논의에는 적극 참여해, 방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멀쩡한 원안 당론을 무리하게 변경하려는 시도가 민심에 역행한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면서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수정안의 문제점을 집중 제기할 계획입니다.

친이계와 친박계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의원총회 과정에서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중립지대 의원들의 기류가 어느 쪽으로 쏠릴 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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