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한해 70만 명 폐경으로 ‘고통’

입력 2010.02.22 (13:15)

수정 2010.02.22 (16:40)

<앵커 멘트>

중년 여성 중에는 갑자기 화끈거리거나 우울증 등 폐경 증상을 앓는 사람들이 한 해 70만 명에 이릅니다.

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심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유 없이 피곤하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병원을 찾았더니 폐경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42살에 폐경이 찾아오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폐경 증후군 환자 :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사회인으로서, 다 끝나는 느낌이 사실 많이 커서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폐경이 찾아오면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식은땀, 불면증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이런 폐경 증상을 겪는 환자가 매년 70만 명가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 명당 3백 명가량이 앓는 셈입니다.

특히 마흔도 되기 전에 조기 폐경을 앓는 사람도 7천 명에 이릅니다.

심하게 피곤하거나 우울증이 생기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엔 여성호르몬 등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하면 다른 질병까지 가져옵니다.

<인터뷰> 윤현구(제일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특히 조기 폐경, 일찍 폐경이 되신 분들한테는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이 떨어져 치매가 잘 온다고 돼 있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뇌 신경세포의 재생을 도와 폐경 뒤 위험이 커지는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콩이나 석류에는 칼슘이나 식물성 여성호르몬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안면 홍조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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