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시 재정비 본격 착수…사업성은 글쎄?

입력 2010.02.22 (13:15)

<앵커 멘트>
전주 종합경기장 일대 도시 재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사업성이 입증되지 않은 탓에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곳에 자리한 전주 종합경기장입니다.

전주시는 이 일대 백 7만 제곱미터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개발할 계획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천12년쯤 이 종합경기장 부지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경기장 주변 94만여 제곱미터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상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문제는 누가 개발하느냐입니다.

전주시는 중심지인 종합경기장 터를 먼저 개발하면 나머지 부지의 사업성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임종거(전주시 비전사업팀장) : "도시계획상 가장 중심지이고 옆에는 새로운 신시가지와 전북대학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입지여건이 너무 양호하기 때문에..."

하지만 종합경기장 재개발 논의가 시작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토지주택공사도 사실상 손을 뗐습니다.

사업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업자가 이익을 내게 하려다가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양용모(전주시의회 의원) : "개발사업자 선정도 쉽지 않을뿐더러 투기 조장이나 지나친 주민기대심리를 부추겨 가지고 부작용을 크게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비싼 분양가의 아파트 말고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도시계획의 공공성 논란도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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