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큰손은 ‘중국인 관광객’

입력 2010.02.22 (22:09)

<앵커 멘트>

중국인들이 한국 백화점에서 이른바 '큰손'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비싼 화장품, 명품도 '통크게' 척척 사들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앞에 줄지어 선 관광 버스.

무리지어 쇼핑에 나서는 건 중국과 홍콩 등 중국권 관광객들입니다.

하루 평균 2백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우아이 시앙(홍콩 관광객) : "품질이 좋은 한국 화장품을 사고 싶어요."

<인터뷰> 옌쯔 꽝(중국 관광객) : "한국에서 사면 진품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매출 가운데 일본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초 20% 대까지 떨어진 반면 중국인 매출은 77%까지 급증했습니다.

한 번에 수백만 원에서 1억원까지, 씀씀이가 큰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남윤용(신세계 백화점 마케팅팀장) : "일본분들은 계획구매 성향이 강해서 식품류 많이 사는 경향...중국분들은 기분파적인, 명품 이런 쪽 소비를 많이 보이고 계십니다."

이같은 중국 특수를 잡기 위해 아예 다음달부터 중국은행연합회의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백화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희정(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 "중국인들이 많이 쓰는 은련 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면 매출이 지금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고객들에게 인삼과 화장품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등 중국의 '큰 손'을 끌어들이기 위한 백화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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