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BS가 단독 취재한 소식이 방금 전 들어왔습니다.
토착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이 인천시 구의회 백 모 의장을 억대 뇌물 수수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우한울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인천지검 특수부는 오늘 오후 인천시 남구 구의회에서 백상현 의장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또 백 의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일정을 정리한 수첩과 개인 컴퓨터 등을 확보했습니다.
백 의장은 지난 2008년 인천 남구 지역 재개발 사업을 앞두고, 철거 과정에서 철거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수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철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대가로 이 업체가 철거 사업에 실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청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시 남구에서는 도화동 일대를 중심으로 구도심 개발을 목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지난 2006년 지방 선거 이후 경기.인천 지역의 현직 기초의회 의장으로서 검찰에 체포되거나 구속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검찰의 토착비리 근절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