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日서 100만대 ‘몰래’ 수리

입력 2010.03.02 (09:45)

수정 2010.03.02 (11:19)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된 차량 100만 대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수리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도요타 자동차가 V6 엔진을 장착한 캠리, 아발론 등 일부 모델의 엔진 오일 호스 고무부분에 구멍이 생겨 오일이 새거나 엔진에 고장이 날 수 있어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71만 6천 대를 수리해왔고, 일본에서 수리한 차량까지 합치면 백만 대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최신 모델인 아발론 세단 등 21만 7천대도 추가로 수리할 예정입니다.

도요타는 리콜을 하지 않고, 차량 운전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려 수리를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도요타 대변인은 또다시 '은폐의혹'이 일자, 오일 호스 결함은 안전성과 관련이 없고, 리콜 대상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은 도요타가 미국 언론이 오일 누출 가능성을 보도한 직후에 이 문제를 인정한 점을 지적하며 상원 청문회에서 은폐의혹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