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F-5전투기는 지난 10년간 매년 한대꼴로 추락한 기종입니다.
왜 이렇게 사고가 잦은 건지 이주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사고가 난 강원도 황병산 부근은 하루종일 기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먼저 기상 악화가, 그리고 조종 미숙으로 인한 충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성전(예비역 공군 조종사) : "충돌했거나 조종 미숙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 않을까.."
F - 5 전투기 사고는 지난 2000년부터 해를 걸러가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0년에 1대, 2003년에 2대 등 이번 사고까지 7차례, 모두 10대가 추락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경기도 포천에서 훈련중이던 F-5 전투기 두 대가 부딪혀 이 가운데 한 대가 논으로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공군은 미국 노드롭사가 생산한 F - 5 전투기를 지난 74년부터 도입해 현재 180여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공군 전투기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전투기도 한 대는 지난 1975년에 도입됐고, 다른 한 대는 1984년에 국내에서 조립 생산돼 이른바 제공호로 불리는 기종입니다.
공군은 오늘 사고 직후 F-5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