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지리산 뱀사골, 폭설로 ‘고로쇠 풍년’

입력 2010.03.03 (13:05)

<앵커 멘트>

지금 지리산 뱀사골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지난 겨울 폭설로, 올해는 고로쇠 수확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 높이의 지리산 뱀사골 계곡, 산기슭마다 고로쇠 채취 작업이 한창입니다.

단단한 나무껍질에 구멍을 내자, 투명한 관을 타고 봄 기운을 머금은 수액이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예부터 무기질 함량이 높아 특히 뼈에 좋다고 알려진 고로쇠 약수입니다.

지리산 고지대는 산그늘에서 백 년 가까이 묵은 고로쇠 나무가 빼곡합니다.

<인터뷰> 김형식(고로쇠 채취 농민) : "뱀사골은 지리산 중에서도 북향으로 바라보고 있어 가지고 고로쇠 맛이 담백하고 뒤끝이 깨끗합니다."

뱀사골 고로쇠 약수는 지리산 권역 최초로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이 등록됐습니다.

지난 겨울 폭설로 인해 올 봄에는 사상 최대의 고로쇠 풍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장만호(뱀사골 고로쇠 영농조합) : "올해는 눈 양이 많이 와가지고 예년보다 한 2,30%는 양이 많아질 걸로 봅니다."

해마다 고로쇠 채취가 절정이라는 오는 6일 경칩을 맞아, 뱀사골 고로쇠 약수 축제도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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