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은마 재건축 시동…집값 큰 영향없을 듯

입력 2010.03.03 (22:03)

<앵커 멘트>

강남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30년 만에 사실상 허용됐습니다.

이미 값이 오를 만큼 올라, 시장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정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전에 지어진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틉니다.

외벽이 갈라져 철근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틈이 벌어진 벽체 안쪽에서는 물이 새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이 전문 업체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단지여서 시세 상승이 예상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의욉니다.

<인터뷰> 채원자(은마아파트 부녀위원장) : "저희는 집값 오르는 것은 관심이 없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불편한 거 고쳐서 살고 싶을 뿐이예요."

주변의 부동산 중개소 분위기도 여느 때처럼 썰렁합니다.

사실상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오늘 하루 아파트를 사겠다는 문의나 요청은 거의 없었습니다.

<녹취> 부동산 거래소 직원 : "(찾아오는 분 있어요?) 없어요. (전화는요?) 부동산 거래업소 직원:썰렁하잖아요."

지난 2002년 이후 3차례의 안전진단을 거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져 값이 오를만큼 올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재건축이 최종 결정돼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완공까지는 5-6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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