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 사용도 포인트 적립”

입력 2010.03.04 (07:29)

<앵커 멘트>

그동안은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를 쌓아주지 않는 카드사들이 많아 불만이 컸는데, 앞으로 고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쓰면 결제금액의 평균 0.9%가 포인트나 마일리지로 쌓입니다.

같은 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하면 어떨까.

<인터뷰> 채진영(직장인) : “쓰는 건 똑같은거니까 다 똑같이 쌓이는거 아닌가요. 확인을 해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어요”

그러나 일부 카드사들은 해외 사용액에 대해 원칙적으로 포인트를 주지 않습니다.

신용카드 표준약관에서 국내 매출만 포인트 적립대상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 대출, 이른바 카드론의 약관도 소비자에게 불리합니다.

만약 백만 원을 대출받으면 신용카드사들은 이자와 별개로 취급수수료 3만 원을 뗍니다.

선 이자 성격인 셈이지만, 고객이 만기보다 일찍 갚아도 카드사들은 이 돈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매 년 천억 원 이상을 고스란히 챙기는 겁니다.

<인터뷰> 조홍선(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이자, 취급수수료는 고객이 돌려받는 게 합당하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금융위원회에 이 같은 불공정약관들을 고쳐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천여 건의 금융약관을 추가로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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