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미달 학생 감소…지역 격차 여전

입력 2010.03.04 (07:30)

수정 2010.03.04 (08:24)

<앵커 멘트>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분석해보니 기초 학력에 미달되는 초중고 학생 비율이 1년 사이에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격차는 여전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학교에서 학업 목표의 20% 수준, 즉 기초 학력 기준에 못미치는 6학년 학생이 지난 2008년에는 전체의 5%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맞춤식 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에는 1%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교장 : “목표를 조금만 달성하면 다양한 시상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교과부가 지난해 10월 치른 학업 성취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기초 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4.8%였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2.3%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그만큼 전체적인 실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 3과 고 1의 경우 미달학생 비율은 각각 3% 포인트씩 큰 감소를 보였고 초등학교 6학년은 1.6%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커 고교 1학년의 기초 학력 비율이 서울은 9.3%로 광주의 3배가 넘었습니다.

초등학교는 강원 양구가 0.1%로 학력 미달 학생이 가장 적은 반면 전북 무주는 5.4%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서울 안에서도 격차가 커 강남,서초 지역은 0.6%에 불과했지만 동대문, 중랑 지역은 2.3%나 됐습니다.

교과부는 미달 학생이 많은 학교에 840억원을 지원한 정책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 등은 학교측의 문제풀이식 교육의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분석과 관련해 교과부는 현장 실사 등을 거쳤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성적 조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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